[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본회의 직후 규탄대회를 열고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단순 과반수로 처리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무효이고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연쇄범'이며, 정권 교체 이후 무려 29번이나 탄핵안을 남발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탄핵안을 내놓으며 사실상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탄핵안은 애초부터 위헌적인 발상이며, 입법부가 행정부를 인질로 삼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이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를 단순 과반으로 주장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며, 만약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대통령이 부재 중일 때 야당이 과반만 확보하면 권한대행을 바로 탄핵할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헌법상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권한대행의 탄핵은 대통령과 동일한 기준으로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미국이 신뢰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흔들리면 한미 동맹과 외교 관계가 위기에 빠질 것이며,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을 책임질 컨트롤타워마저 붕괴되고 민생 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의도는 조기 대선으로 몰아가려는 정치적 계산이며, 민주당은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오직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만 남아 있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야당의 부당한 탄핵에 굴복하지 말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당의 무리한 정치 행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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