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국회 취약점 분석해 국회 기능 멈추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에브리뉴스=정영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회 시무식을 열고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독려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현장을 온전히 수습하고 유가족을 충분히 지원하는 일이다. 국회는 유족과 생존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은 여야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했고, 우여곡절 끝에 특별초청 국민 150명과 함께 96일 만에 개원식을 열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난입, 탄핵 국면 등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직원들이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께서 국회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보내주고 있다"라며 "더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위기 해결에 앞장서자"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 국회의 주요 과제는 국정 및 민생 안정, 대외 신인도 회복, 탄핵 심판 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 등이 있다"라며 "계엄 사태 이후 경제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현안점검 태스크포스(T/F) 활동, 적극적인 의회 외교, 비상계엄 국조특위 활동 등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달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22대 국회 전반기의 핵심 과제인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국회의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며, 올해 처음 열리는 광복절 전야제와 국회의사당 50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5년을 국회 기능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확인된 국회의 취약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 기능이 멈추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태의 모든 과정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지동하 예산정책처장, 이관후 입법조사처장 등 주요 인사와 전 직원이 참석해 새해 업무의 시작을 함께 기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일상과 꿈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자"라며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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