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훈 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 "해당 커뮤니티 방치로 더 큰 폭동 모의"
[에브리뉴스=정영훈 기자] 진보당 정혜경(비례대표) 의원은 23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일베저장소' '국민의힘 갤러리' 폐쇄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서부지법 폭동 사건은 내란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확인시켰으며, 폭동이 우연 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사전에 의도되었다는 정황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드러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인 'DC 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 게시판에서 서부지법 폭동 이전에 올라온 글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됐다"라며 "구체적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선동하는 게시물 작성 행위는 표현의 자유도 아니며 더 이상 방관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대학생 전찬범 씨는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 폭동 전후로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일간베스트'에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수십, 수백 개가 게시됐다"라며 "이런 글들과 더불어 해당 커뮤니티는 소수자 혐오, 역사 왜곡, 피해자 조롱 등 비하와 극단적 사고가 퍼지도록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전 학생은 "누군가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규제를 반대하지만,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일상을 짓밟을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폭력과 유혈사태를 조장, 선동하는 극단적인 커뮤니티는 폐쇄하고, 유사 커뮤니티를 감시하고 유사 커뮤니티가 다시 만들어지지 않게 반드시 법적 규제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태훈 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그냥 이OO 죽이면 다 끝나는 거냐' '경찰들 다 서부지법에 있을 때 헌재 가서 때려 부숴야' 등 게시물의 댓글을 나열하며 "서부지법 폭동 하루 전인 18일 '국민의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에 올라온 글의 극히 일부"라며 "두 커뮤니티에 대한 폐쇄 민원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옹호하고 있다"라며 "해당 커뮤니티의 방치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관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에서 방치된 결과, 서부지법 폭동까지 일어났고 이후 더 큰 규모의 폭동 모의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쓰레기 무단투기범이 있으면, 그 사람을 처벌해야 하지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 담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도 괜찮다'라는 신호가 되어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제 기자회견 공지가 올라가자, 정혜경 의원실과 디시인사이드, 진보당 갤러리 등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의견 차이를 넘어 인신공격과 살해 협박 연락도 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자료로 남겨 분명히 고소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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