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기존 운영 방식 반복하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상실할 것"
이준석 의원 "기존 운영 방식 반복하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상실할 것"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4.1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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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원 "최근 KBS 해외 특파원 축소와 국제 뉴스 비중 감소... 대통령 공약과 모순"
- 이 의원 "KBS 바다, 핵심 키워드 검색하면 자료 없어... 준조세 격인 수신료로 제작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경기 화성을)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의 KBS 관련 공약 실천 여부와 공영방송 운영 방향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 중인 이준석 의원. 사진=전소희 기자
18일 국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중인 이준석 의원. 사진=전소희 기자

이 의원은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하지만, 실질적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다”라는 인식에 대한 질의에, 박 후보자는 이를 인정했다.

이어 박 후보자에게 대통령의 방송 공약은 “공영성을 강화하고 수신료 체계 개선 및 국제 뉴스와 대하드라마 편성을 통해 KBS의 고유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KBS의 해외 특파원 축소와 국제 뉴스 비중 감소는 대통령 공약과 모순된다"라며 "재정 안정성과 글로벌 제작 역량 강화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라며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 지국과 특파원을 줄이는 건 글로벌 제작 역량 강화를 저해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KBS의 오픈소스 아카이브 운영 문제도 지적하며 "KBS 바다에 윤석열 대통령, 세월호 등의 핵심 키워드로 검색하면 자료가 없는데, 이는 국민의 준조세 격인 수신료로 제작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KBS는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 콘텐츠 강화에 투자해야 하며, 구체적인 개선 방향 없이 기존 운영 방식만을 반복한다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효율화를 추진하고, 재정적 문제 해결과 콘텐츠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모호한 답변과 실행 계획 부족으로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라며 추가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촬영ㅣ전소희 기자, 편집ㅣ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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