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경기도 화성시을)이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동탄 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이하 '광비콤') 변경 고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계획이 바뀌었고, 동탄 2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열린 주민 간담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성시청, 화성시의원, 입주자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비콤 지역의 '업무·상업' 용지가 '주상복합'용지와 '업무복합'용지로 변경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이번 변경이 동탄역 주변 오피스텔 난립을 막고 기업 유치를 돕기 위한 것이다"라며 "주거시설 세대 수를 줄이고 상업·업무 부지를 늘려 자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의원은 "동탄 2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직장과 주거가 함께하는 자족도시로 계획된 곳이며, 이번 변경안이 자족 기능을 약화시키고 동탄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변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용지로 바꾸면 당장은 땅을 팔기 쉽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동탄이 자족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라며 "LH가 기존 계획대로 해도 충분히 시설을 짓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기에, 업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이번 변경안이 주민들에겐 설득력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회의원은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을 것을 미리 가정하고 주상복합 부지를 마련하는 것은 주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동탄 2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광비콤의 핵심 업무·상업 지구는 기존 계획에 가깝게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동탄의 미래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국회의원, 화성시장과 시의회, 도의원 등과 함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광비콤 개발 계획이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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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