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의원, "기존 119 지역대를 안전센터로 전환,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절실히 필요"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밝혀진 가운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경기 화성을)이 화성시의 열악한 소방안전 상황을 지적하며 소방력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성시에서는 3,05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7건의 화재 발생으로, 경기도 평균(1,397건)의 두 배, 서울(1,079건)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의원은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지만, 소방안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급히 소방력을 확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성시의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면적은 1.29㎢로, 이는 경기도 평균(0.89㎢)보다 1.5배 넓고 서울(0.08㎢)의 16배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화재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경남 창원시(2,910건)와 비교해도 담당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넓어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응에 큰 어려움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의하면, 화성시 마도·서신 산업단지에는 911개의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화학업종 공장이 다수 입주해 있어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최소 단위 소방조직인 119 지역대가 관할하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119 안전센터(남양)까지 18km 떨어져 있어 화재 발생 시 도착에 23분이 소요된다. 이는 골든타임(7분) 내 진압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화성시는 기존 119 지역대를 119 안전센터로 순차 전환 중이지만, 이러한 전환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송산 119 지역대가 새솔 119 안전센터로 전환된 이후 추가 전환은 2027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준석 의원은 "화성에는 2만 8천여 개의 공장이 있지만 소방안전 체계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기존 119 지역대를 신속히 안전센터로 전환하고,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긴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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