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지난해 IT수출이 글로벌 재정위기, 태국홍수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HW+SW 융합형 제품의 수출 호조로 2010년 대비 2% 증가한 1,569억 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수지는 전체수지인 333억 달러 흑자를 2.3배 상회하는 754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HW+SW 융합형 제품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2011년 2분기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으며 시스템반도체와 SW도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휴대폰이 250억 6,000만 달러 상승해 0.7%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스마트폰은 118억 8,000만 달러 상승해 53.5%의 증가세를 보여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등극에 크게 기여했고 휴대폰은 3년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다.
TV의 경우는 4.8% 상승한 78억 1,000만 달러로 세계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는 3D, 스마트 TV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4.8% 수출 증가를 달성했으며 시장선점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1.1% 상승한 501억 5,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7.1% 상승한 313억 9,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0.8% 상승한 76억 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 상승한 738억 6,000만 달러, 일본이 6.8% 상승한 83억 9,000만 달러, ASEAN은 10.1% 상승한 152억 달러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 EU, 대양주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은 10년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중은 2000년 11.8%에서 2011년 47.1%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IT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 3.4%로 대기업 1.7%를 상회하며 연간 24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다.
반면 IT수입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8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스마트폰 및 국내 통신망 투자 확대로 휴대폰, 네트워크장비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부품 수입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세계 IT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기업의 IT투자 둔화, 통신서비스 시장의 포화로 성장 정체가 예상되나 우리나라는 강점이 있는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스마트TV 등 HW+SW 융합형 제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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