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지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월 8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한중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우 의장은 다이빙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특히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APEC 정상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연말 비상계엄과 탄핵정국과 관련해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불안정성을 극복해 나가고 있고, 남은 문제들도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중국 국내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하고 한국 국민들이 국내 정세를 잘 다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를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 광복이 80주년 되는 해로, 우 의장이 역사 전문가로서 한국 역사에 대해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한국 독립운동 기념 시설에 대한 보호 및 관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 의장 및 한국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우 의장은 다이빙 대사를 비롯한 중국 정부가 12월 29일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면서, "어제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큰 지진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것에 각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한국의 고위 지도자로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 데 감사하며 이는 중국 인민들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날 접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팡쿤 공사, 등명부 과장, 런웨이 서기관, 방월수 사무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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