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보수의 심장’이라 인식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40대 연령대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뉴스·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대구·경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55.3%, 더불어민주당 25.5%, 정의당 2.4%, 진보당 0.1% 순이었으며, 기타정당 1.5%, 지지정당 없음 12.5%, 잘 모름 2.6% 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대구 54.8%, 경상북도 55.8%로 집계돼 민주당의 대구 27.9%, 경상북도 23.4%의 지지를 받아 두 지역의 양당 간 지지율은 오차범위를 벗어나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연령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18~29세에서는 민주당 31.4% 국민의힘 32.5%로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를 보였지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민주당 11.4% 국민의힘 75.4%로 7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주목되는 연령층은 40대다.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2.7% 국민의힘 40.4%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 연령층 중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연령층은 40대가 유일했다.
40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통상 높게 나오는 게 언론에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추이지만, 보수정서가 강한 TK지역이고, 금번 여론조사 기간 동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슈가 미디어를 주도하는 상황이었으며,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의 위기상황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주목되는 대목이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TK 선택은?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55.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민주당 후보 27.1%, 정의당 후보 1.6%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정당지지도와도 엇비슷한 기록이다. 국민의힘은 0.2%p, 민주당은 1.6%p의 차이만을 기록했다. 현재 지지 정당을 총선에서도 투표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연령별 조사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총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40대는 민주당 39.0%, 국민의힘 39.2%로 국민의힘 지지 응답이 0.2%p 더 높았다.
반면 18~29세 사이에서는 민주당 37.8%, 국민의힘 31.0%로 민주당 후보를 답한다는 응답이 높게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9000명, KT 15000명 , LGU+ 6000명)을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everycnr1990)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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