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자당 소속의 국회의장인 박희태 의장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8일 박 의장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 의장직 사퇴를 거부한 것에 대해 "경륜에 걸맞게 조속히 결단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사무총장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앞서 일부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돈봉투 사건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었는데 (오늘 박 의장의)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의장은 돈봉투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하지만)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가 기억 나지 않는다.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모르는 일이다'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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