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경기 화성시을)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엔비디아 30% 지분 확보' 발언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두고 "과도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의 전형적인 행태이며, 국민들이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구상은 괴상하고 위험한 경제관이고, 국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30% 지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세금을 대체하겠다는 발상은 현실성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엔비디아의 연간 배당률이 0.033%에 불과하다"라며 "배당 친화적인 기업도 아닌 성장 중심 기업을 국세 대체 재원으로 삼겠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조차 국내 주식 투자에서 지분율 10% 이상을 신중히 검토하는 상황에서, 국가가 기업 지분 30%를 가져가겠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과거 이재명 대표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김포공항 폐지론이나 국채 무제한 발행론 등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경제 정책들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아무 말 경제학'이다"라며 "이번에는 첨단산업 국유화를 꿈꾸는 또 다른 버전의 아무 말 경제학이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석 의원은 "우리 헌법은 사유재산제를 바탕으로 자유경쟁을 존중하며, 이 대표의 발언은 헌법 정신과도 맞지 않다"라며 "대한민국 기업과 정부는 대장동이나 화천대유가 아니며, 정치권이 경제와 과학기술에 대한 정상적인 담론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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