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월 5일 20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통과를 목표로 한 비상행동을 공식 선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릴레이 비상행동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명태균 의혹, 국정농단'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정의와 공정을 회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 정권을 "역대 최악" 정권으로 규정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대통령과 역대 최악의 영부인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고, 대한민국은 이제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라며 "주가조작 의혹,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불법적인 관저 이전 의혹 등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의 모든 기이하고 괴상한 의혹은 김건희로 통한다”라며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김건희 특검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문제의 근원이 바로 김 여사라는 점이다. 그는 “시궁창을 기어서라도 출세하고 권력을 잡으면 된다는 부부의 인생관이 그 부부를 권력에까지 이끌었다”라고 지적하며, 이 부부의 가치관이 현재의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둘째, 이 문제가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조직범죄 수준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직범죄가 이제는 전쟁 음모를 획책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라며, 이는 단순한 부패를 넘어선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셋째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권력 구조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바로잡을 수 없다"라며 “결국은 김건희 특검이 해법이고, 이를 통해 권력 남용과 부패를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했는데 그 사과가 거짓말이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했다”라며 "윤 대통령 역시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7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에서 진실을 고백하고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며, 만약 또다시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려 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탄핵에 이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라며,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비상행동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14일까지 매일 20시 국회에서 상임위 별로 릴레이 집회를 열고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