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 “한 대표, 추 원내대표 대통령실 발표 때까지 몰랐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통령실은 4일 21시 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개입 의혹 및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육성 통화 녹취록 공개 등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는 등 국정위기론이 커지자 11월 말 외국 순방을 다녀온 후 계획했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윤 대통령과 참모들도 최근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야당과 여당 대표를 비롯한 중진들의 비판과 쇄신 요구에 더 이상 미루면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앞서 5일에 성태윤 정책실장의 국정정책 브리핑, 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외교안보국정성과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4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의 7일 일정은 오는 11월 10일 임기 반환점에 앞서 5일과 6일 대통령실 참모들의 정책과 성과 브리핑에 이어, 7일 대통령의 담화와 기자 일문일답이 예정되어 있어, 지난 4월 담화 때의 자화자찬 일색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따라서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을 위로하는 ‘대국민 사과’가 담길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윤 대통령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 육성 통화가 공개되면서 대통령의 해명 없이 국민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국회 시정연설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독하게 함으로써 나타난 여당 내의 비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4일 한동훈 대표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전면 중단, 쇄신 개각,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촉구가 감안되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성철 씨는 5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하여 ”대통령실 발표가 있기 전까지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 대표는 몰랐다"라고 밝혀 당정 간의 협의 없이 대통령실이 결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4월 의료대란 때의 담화와 같이 국민의 분노 게이지만 높여 놓을지 정가에서는 엇갈린 전망과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여의도 정가의 관심은 ‘명태균 씨 논란으로 불거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해명과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한 해명과 ‘국정쇄신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 여부에 따라 남은 대통령 임기 반의 국정운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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