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의원, "의정갈등의 피해는 환자와 시민, 의료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정부 대책 촉구
이광희 의원, "의정갈등의 피해는 환자와 시민, 의료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정부 대책 촉구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4.1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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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원, "지역 주민들이 의존하는 공공의료 정상화 위한 대대적인 예산 투입 필요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발언을 하는 김윤 의원(가운데)과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광희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전소희 기자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발언을 하는 김윤 의원(가운데)과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광희 의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사진=전소희 기자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청주서원구)이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공공의료 붕괴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김영환 충북지사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의 응급실 운영이 사실상 마비 상태고, 청주·충주 의료원도 코로나19 이후 회복기 지원 예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의정갈등과 정부의 재정 지원 부재로 인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충북도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가 의정갈등을 초래했고, 그 피해는 환자와 시민, 의료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의사 인건비 상승과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해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과 김영환 지사는 의료공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공공병원과 국민에게 '각자도생'만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충북대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청주·충주 의료원의 공익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온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가 무너지면 지역 주민들의 의료복지체계는 민간 의료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만약 파괴적 방식의 의료민영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광희 의원은 "도지사라면 국민에게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정부를 대신해서라도 도민의 생명과 민생을 살펴야 하며, 도청 주변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치적 쌓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7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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