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남성잡지 M이 16일이 판매를 개시한 2020년 다이어리가 표지를 펼쳐지지 않도록 하는 끈이나 똑딱이를 ‘브라 후크’로 대체한 디자인으로 출시하고 홈페이지와 소셜 커머스에서 판매를 해 누리꾼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이어리 디자인이 ‘성적대상화’논란이 있었지만 광고에서 사용한 문구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 “다이어리의 역사에 남을 M 잡지의 약빤 감성” “익숙해지면 후크에 손만 대도 브라가 풀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 등에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된 M 잡지의 다이어리는 브라를 연상하게 하는 레이스 패턴 표지에 브래지어 후크로 다이어리를 잠글 수 있는 디자인이며, 이 다이어리는 M 잡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커머스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했지만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현재는 판매 글을 내린 상태다.
M 잡지의 다이어리 판매글을 본 누리꾼들은 “‘약빨았다’는 반복되는 문구에서 느껴지는 자신감과 흥분감을 보니 이 매체는 2010년대 중반에 나쁜남자 화보로 여자들한테 그렇게 욕을 먹은 역사가 있는데도 여전히 여자들의 시선을 의식할 의향이 없다는 생각 뿐.(트위터 T유저)” “여자들이 브래지어의 유해함을 깨닫고 탈브라를 하거나 스포츠 브라, 브라렛을 입는 쪽으로 변화하는 동안 남자들은 저런 것을 만들어 여성을 성적대상화 하는 것이 너무 역겹다(트위터 E유저)”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모델들의 섹스 어필이 두드러지는 화보들이 대다수지만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전체구독가의 판정을 받은 성인 남성이 타깃인 M 잡지는 논란이 된 판매 상품 또한 청소년이 인증 없이 다이어리를 보고 구입이 가능한 점이었다.
앞서 M 잡지는 2015년 나쁜 남자를 주제로 촬영한 표지 화보에서 남성 배우가 담배를 물고 서있고 뒤에 있는 차 트렁크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청테이프를 감은 다리만 나와있는 컨셉이 여성 대상 성범죄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M 잡지 미국 본사에서 표지 사진을 두고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표명을 하고 국내외로 비판이 쏟아지자 M 잡지는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잡지를 전량 회수 및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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