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여야는 24일, 10.26 재보선의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의 남편이 네티즌을 기소했다는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공개된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S 주간지 주 모 기자는 "나 후보의 남편인 김 모 판사가 2005년 서부지방법원 재직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청탁했다"고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신창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판사는 나 후보가 자위대 행사에 참여한 것을 놓고 네티즌이 친일파라며 비판 글을 올리자 이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검찰에 부탁했다고 한다"고 주장한 뒤 나 후보의 (서울시장)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측 선대위 강승규 비서실장은 "주 기자가 주장하는 '자위대 관련 누리꾼 비방' 사건은 고소조차 하지 않은 실재하지 않는 사건"이라며 "김 판사는 공소 제기 두 달 전에 이미 미국 유학을 떠나 기소 청탁을 했다는 시기도 맞지 않으며 당연히 그런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나 후보 측은 "후보자에 대한 허위 비방 테러 행위"라며 주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