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국회의원(경기 고양시병)은 3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19일 문체부가 5개 국립예술단체의 행정을 통합하는 사무처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문화예술계와의 논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통합 추진은 문화 예술계를 향한 문체부의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각 단체는 장르별 특성에 맞는 예산 집행과 운영 방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무시한 통합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는커녕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5개 단체는 각기 다른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데, 통합은 오히려 각자의 예술적 자율성의 축소와 창작의 제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먼저 현장 문화예술계와의 공론화 과정 없이 졸속 추진되는 국립 예술단체 통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또한 국립 예술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이들이 더 창의적이고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론장을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기헌 의원은 "마지막으로 문체부가 행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문화예술계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의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연대,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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