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월 27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사미 알 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접견했다.

우 의장은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공급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으로 중동 지역 내 핵심 우방국이다"라며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개발전략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으로서 향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여객기 참사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애도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라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한-사우디 우호 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외교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사우디에서 미래형 도시로 개발 중인 네옴(NEOM) 건설 프로젝트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며 "최근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매우 활발한데,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알 사드한 대사는 "양국 간 협력은 원유, 건설 부문을 넘어 AI, 그린에너지, 스마트 기술, 스마트 건설, 우주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메가 규모의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에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알 사드한 대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사우디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본국에 여러 차례 보고했다"라며 우 의장에게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사우디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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