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민주당, 故오요안나 청문회 외면해"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민주당, 故오요안나 청문회 외면해"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5.02.20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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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원장 "MBC 故오요안나 프리랜서라 근로자성 없다고 주장...조직적인 괴롭힘과 직장 내 폭력 은폐"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원회 이상휘 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故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할 책임이 있는 MBC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사건을 은폐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사진=전소희 기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 사진=전소희 기자

이 위원장은 "민주당도 비판에서 예외일 수 없다"라며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정의를 부르짖던 민주당은 청문회를 거부하고 침묵함으로써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오 씨를 프리랜서로 규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라며 "MBC 3노조에 따르면 MBC는 지난 18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오요안나는 프리랜서이므로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이 공개한 자료나 보도에 따르면 오 씨는 MBC 기상 재난 파트장의 지휘와 감독 아래 출퇴근 시간의 엄격한 통제와 업무 지시를 받으며 근무했고, 이는 근로자성의 주요 특징을 모두 충족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근로자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조직적인 괴롭힘과 직장 내 폭력을 은폐하고 있다"라며 "특히, 야당 측 박선아 박문진 이사는 '대형 참사가 아니므로 유가족의 진상 조사 참여는 부적절하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MBC 사수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다"라며 "청문회를 남발하던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를 말하며 노동 인권을 강조했던 민주당은 정작 MBC가 당사자가 되니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요청했던 청문회는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MBC는 고인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 대해서 즉각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는 공영방송의 책무이며 MBC가 그토록 부르짖던 정의에 합치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해 MBC 감싸기에 급급한 현 방문진 이사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권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회는 안영준 MBC 사장에게 배임, 수죄, 공범 혐의가 있음에도 눈감아준 전력이 드러났으며, 국민적 신뢰를 잃은 현 방문진 이사회에 MBC에 대한 관리 감독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진상 규명을 맡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에 협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상휘 위원장은 "오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처벌받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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