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특위 위원들 "윤석열 대통령, 단전 시도 담긴 영상으로 시력 테스트 하나"
민주당 내란특위 위원들 "윤석열 대통령, 단전 시도 담긴 영상으로 시력 테스트 하나"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5.02.1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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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내란특위 위원들 "단 몇 분 일찍 단전되었으면 비상계엄 해제 못 했을 것"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더불어민주당 내란 국정조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 사진=전소희 기자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우기며 전 국민 듣기 평가를 하더니 이번에는 국회 CCTV에 담긴 단전 시도를 가지고 시력 테스트를 시키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CCTV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12월 4일 새벽 01시 06분 59초에 일반 조명이 차단되었고, 이어 01시 07분 02초에 비상 조명이 차단된 것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의원회관과 본관을 잇는 지하 1층은 5분 48초간 어둠에 잠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는 새벽 01시 01분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했고, 계엄군은 불과 5분 후 전력을 차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내란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심지어 어제 김현태 707 특임단장이 소방 호스를 이용해 지하 통로의 출입문 봉쇄를 시도했다고 자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질서 유지가 아니며, 국회를 무력화하려 한 내란 행위이다"라며 "윤 대통령은 단전 지시가 없었다고 하지만, CCTV는 단정 상황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계엄군이 직접 차단기를 내린 모습이 담겨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소장에 적히지 않았다고 영상 속의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중요한 것은 계엄 때 단전이 되었고, 국회는 그 기능을 위협받았다"라고 지적했다.

내란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단전이 몇 분만 일찍 되었다면 국회는 계엄 해제 결의를 하지 못했을 것이며, 비상계엄은 무기한 연장되고 군홧발은 국회를 넘어 시민들에게까지 뻗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회 지하1층의 분전함 내부. 사진=전소희 기자

기자회견 후, 내란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인천 부평구을)은 직접 지하통로를 통해 본지 기자에게 CCTV에 찍힌 장소와 분전함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박 의원은 CCTV에 찍힌 장소에서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비상구 안내 스티커를 계엄군이 한참 확인한다. 그러나 보다시피 여기에는 분전함의 내용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선원 의원은 "CCTV에 찍힌 장소에서 분전함 쪽을 보면 분전함이 바로 보인다. 분전함 안을 보면 2층을 예상하게 하는 스티커들이 있는데, 이것을 보고 계엄군은 이 분전함 스위치를 내리면 건물 전체를 단전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란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지난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영상 현장인 지하 1층에서 사무처 직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의 본회의 가결을 계엄군에게 알리는 것과 일반 조명과 비상 조명이 꺼지는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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