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을 해명하다 이번엔 ‘교수 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연이은 설화로 김 혁신위원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에서 김 위원장은 ‘노인 폄하’ 논란에 “저도 곧 60”이라며 자신이 곧 노인세대에 해당되는데 노인 폄하를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그러나 곧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라는 말은 철없는 사람을 교수로 임용해 강의를 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모욕이며, 강의와 연구 행정까지 겸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체 교수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설화’를 넘어 ‘망언’을 한 것이다.
이 발언은 방송에 출연해 학문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에 대해 ‘철 있는 교수’ 인지 ‘철없는 교수’인지 분별하여 섭외해야 하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나 노동부 산하 전문기관의 조사결과 직업 만족도 면에서 최상위권 직업이라고 하고 있으며, 교수직 대다수는 ‘연봉’보다 ‘학문’, ‘연구’,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그 직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라면서도 “(금강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밑에서 임기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라고 발언함으로서 ‘정치적 언어’는 모르지만 ‘정치 선동 언어’는 알고 있다고 자인했다. 공직자로서의 신분까지 망각한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뿐만 아니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김위원장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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