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경상북도 구미시 갑·을 양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위반 수사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구미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그동안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선거사무과 국민의힘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이 수사를 받아 왔으나, 14일 검찰의 최종 기소 단계에서 무혐의를 밝혀줄 증인이 나타나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수사가 있다는 소문은 있었으나 경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던 구미갑 선거구의 구자근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매수 및 이해유도죄 혐의”로 지난 10월 8일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구미 지역 모 언론사 기자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구미시장을 민주당에 넘겨주면서 수많은 내홍과 분열이 있었고, 지난 총선도 혼란스러운 가운데 치러졌다”라며, “국민의힘 후보 2명이 당선 되었지만 두 사람 다 구미시민을 대표할 역량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 되고 있던 중에,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문이 돌아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떠난 구미는 희망이 없다. 정치인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며, “현 민주당 소속 구미시장도 시정을 이끌고 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정을 맡다 보니 구미가 더 어려워 졌는데, 한 축을 담당해야할 국회의원마저 재판을 받아야 된다고 하니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라고 알려져 있는 구미시는 대구·경북의 지방선거 이래 최초로 민주당 공천자인 장세용 현 시장이 당선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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