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를 맞아 호주와 11월 14일 평가전을 치르기로 하고 협의 중이다"며 "호주에서 리턴매치를 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호주와 1년 전부터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이야기가 오갔다. 리턴매치가 열리는 날짜에 대한 조율이 끝나는 대로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홈 경기 장소는 화성종합운동장이 유력한 가운데 고양종합운동장, 안양종합운동장,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사무총장은 "양국 모두가 이동거리 등을 감안해 수도권에서 경기를 갖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11월 14일은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데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A매치 시간이 48시간으로 짧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먼 유럽팀을 국내로 불러오기보다는 호주를 택했다.
강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는 FIFA 랭킹 25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높다. 2006년 독일월드컵(16강)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아시아의 강호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11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겼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펠리스)이 한 골씩 주고 받았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6승9무7패로 약간 밀린다. 하지만 최근 4차례의 맞대결에서는 3승1무로 앞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한국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카타르(4-1)와 레바논(3-0), 우즈베키스탄(2-2)을 상대로 2승1무를 거두고 A조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호주(2무1패·승점2)는 B조에서 일본(승점10), 요르단(승점4)에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K리그 무대를 경험한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움 살라)와 매트 맥카이(부산아이파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골키퍼 마크 슈워처와 에버턴에서 몸 담았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등이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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