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원순, 도요타 거액 후원 받은 건 친일매국적 행태" 친일 의혹 제기
한나라당 "박원순, 도요타 거액 후원 받은 건 친일매국적 행태" 친일 의혹 제기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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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지난 24일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친일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 이학만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이 주도한 단체를 통해 일본 도요타재단으로부터 거액을 후원받은 것은 친일매국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1986년 설립된 ‘역사문제연구소’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았다. 역사문제연구소는 근현대사, 식민시대 등을 연구하며 과거사정리, 특히 친일청산에 강경한 입장이었다. 박 후보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실제 박 후보는 친일청산과 상당히 동떨어진 이중적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2000년 일본의 국제교류재단 기금으로 일본 여행을 했고 그 후 박 후보는 2001년 일본기행 후기를 담은 ‘박원순 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 기행’이라는 저서를 발간했는데 그 책에서 ‘도요타재단은 시대의 변화를 만든다’라고 도요타를 극찬했다”며 “말로는 자신이 일본을 비판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정작 그 일본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일본 여행을 잘 다녀온 다음, 일본 대기업을 극찬하는 이중적이고 모순된 언행을 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원순 후보가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가 도요타재단으로부터 2005년부터 6억원에 이르는 후원을 받은 사실은 이미 수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일본 도요타재단은 도요타자동차가 설립한 재단이다. 박 후보를 둘러싼 진영에서는 도요타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구를 한 사람들에 대하여 ‘기업은 이익이 없으면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는다. 게다가 일본 기업이 한국 학자들의 식민지 연구에 돈까지 지원했다면, 우리는 그런 일본측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윤리적으로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고 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의원 17명은 지난 9월 일본 전범기업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명단에는 도요타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며 “결국 박 후보는 앞으로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비판하는 말을 하였지만 알고 보니 뒤로는 그것을 빌미로 일본 전범기업으로 분류되는 대기업의 후원을 은밀하게 받았고, 더 나아가 그 전범기업을 극찬하는 일까지 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박원순 후보는 2000년 칼럼집 ‘악법은 법이 아니다’에서 ‘돈에는 (주는 사람의) 의지가 있다. 돈을 받고도 모른 체 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도요타재단이 반일감정을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돈을 지원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박 후보는 그런 사실조차 몰랐다고 우길 것인지 묻고 싶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입막음용 돈을 받은 것이라면, 이것은 친일매국적 행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이러한 이중적 친일 행각 의혹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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