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이 김용태, 박충권 의원과 함께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척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감사원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생한 채용 비리가 878건에 달한다"라며 "공정 민주 정치 발전과 미래 지향을 내세운 선관위의 실상은 불공정 민주 정치 후퇴와 악습을 답습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느 기관보다도 공정한 경쟁을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채용 비리의 온상이 되었고, 심지어 고위직 자녀와 친인척의 부정 채용 수법을 매뉴얼화하여 공유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3년 선관위 공무원 규칙 개정이 가족 채용의 길을 터준 것이며, 이쯤 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가족 관리 위원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미래 세대들의 꿈과 기회를 짓밟는 채용 비리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헌법재판소가 감사원 감찰 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한 결정은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부패한 선관위를 비호하는 것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채용 비리를 척결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조지연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힘은 선관위 개혁을 위한 5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며, 특별감사관법도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이며, 청년들이 공정한 채용 시스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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