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이재명 ‘사법리스크’
- 이준석 의원 ‘호불호’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속도를 내면서, 여의도 정가는 4월과 6월 사이의 조기 대선 전망이 유력하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 후보들에 대한 평가들 중 우려되는 부분을 여의도 정가에서 취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금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을 무시하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죽어버렸다. 이렇게 되면 과연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라며 "성찰 없이 가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게 두렵다"라고 이재명 대표의 극일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진영 내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사법리스크’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1년 8월 26일 서울시장 사퇴로 민주당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를 헌납했다는 보수 지지층의 비판이 있는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서울시장직을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 시킬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었을 때, ‘확장성’과 ‘당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능력과 자질’ 검증보다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 프레임으로 당내 경선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경우 40세의 젊다는 강점을 앞세워 ‘정치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개혁신당의 저조한 정당지지율과 이 의원에 대한 세대 간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약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가 결속력이 강한 전광훈 목사로 대표되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과 자유통일당 당원들 독자 후보 출마 여부도 차기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야권에서 김동현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후보군에 거론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 변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문제는 국민의힘, 개혁신당, 자유통일당이 단일화로 이재명 대표와 맞설 수 있느냐가 조기 대선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과 후보 지지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의 단일화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탄핵 대선에서 보수의 후보 난립으로 진보진영에 정권을 내어준 경험과, 이준석 의원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하고 있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단일화 ‘룰’만 합의한다면 양자 간 단일화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이번에도 진영 간 대결이 유력하며, 유권자들이 최선(最善)의 후보가 아니라 차악[遮惡]의 후보를 선택하는 투표를 해야 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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