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아 의원, "정부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내수 경제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해야"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내수 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비판했다.
황 의원이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비자발적 실직자가 119만 1,873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9,988명 증가한 수치다"라며 "이로써 비자발적 실직자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23일 “비자발적 실직자가 120만 명에 육박한 것은 내수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보여준다”라며 “정부는 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폐업, 정리해고, 일거리 부족 등 비자발적 사유로 직장을 떠난 사람들을 말하며, 자발적 퇴직자는 제외된다.
황의원의 분석에 의하면 특히 내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의 실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만 2,062명 증가한 11만 4,352명으로 집계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 5,428명 늘어난 13만 2,008명을 기록했다. 또한 건설업에서는 5만 262명이 증가해 19만 3,844명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황 의원은 "내수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비자발적 실직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재정 역할을 강화해 내수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올해 2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5개월 동안은 10만 명 이상의 증가 폭을 보였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