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8.15 광복절’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홍범도장군 묘역 참배
우원식 국회의장, ‘8.15 광복절’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홍범도장군 묘역 참배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4.08.1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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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의장, "국회의장·독립운동가 후손·국민으로서 우리 역사 지킬 것"
- 국가의전서열 2위 국회의장 ‘정부 광복절 기념식 불참’ 오점 남겨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광복 79주년 및 홍범도 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국가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2024년은 광복절 정부 기념식 행사'에  불참함으로서’오점을 남기제 되었다. 사진=국회
국가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2024년은 광복절 정부 기념식 행사'에  불참함으로서’오점을 남기제 되었다. 사진=국회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3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특사단'의 한사람으로서 카자흐스탄을 찾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왔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어디 묻혀 계신지도 모르는 제 외조부인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오는 것만 같아 더욱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 의장은 먼저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광복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한민국은 길었던 독립여정의 역사를 잊지 않는다는 것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통해 증명했고, 그것이 바로 광복절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철거 계획이 폐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강제동원·강제노동' 표현을 거부당하고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한 우리 정부의 태도가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고 굴욕적이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장의 역사인식 문제로 광복절마저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빼앗긴 나라를 우리 힘으로 되찾은, 가장 기쁘게 맞이해야 할 날을 빼앗긴 것만 같은, 아주 한참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기념식을 함께해 준 참석자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 국민에게는 지금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우리 역사와 국민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홍범도 장군과 항일독립운동의 정신!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 등 광복회 간부,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 측에서는 박홍근 의원(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정현 의원, 박범계 의원, 조승래 의원, 장철민 의원, 장종태 의원, 박용갑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한편, 2024년 우 국회의장은 국가의전서열 2위 국회의장이 ‘'정부 광복절 기념식' 불참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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