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김두관 후보 캠프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 민주적 절차 요구
‘민주당 전당대회’, 김두관 후보 캠프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 민주적 절차 요구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4.07.15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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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두관 캠프의 백완순 대변인은 15중앙당선관위로부터 통보받은 선거시행세칙과 선거 일정을 확인한 결과,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한 부분이 많아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백 대변인은 ·개표 관련 시행세칙을 보면 더욱 심각하고 우려스럽다며 문제점 3가지를 지적했다.(이하 백대변인 3가지 문제점 원문)

첫째, 후보자의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사전 투표를 시작하는 선거 일정은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다.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가 해당 지역의 후보자 연설회가 진행될 즈음에는 이미 대부분 끝난 상태가 된다. 왜 연설회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상식적으로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난 후 후보를 결정하는 순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앙당선관위가 결정한 선거 일정은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듣지 않고 투표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 사실상 연설회를 제대로 듣지 않고 다수의 권리당원이 투표하는 것이다. 특히 친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선거룰이다.

물론 지역별 순회연설회 일정에 맞춰 개표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꼭 그 방법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연설회를 다 듣고 나서 투표하고, 최종 결과는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도 충분하다.

둘째, 30%를 반영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제대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816~17일 양일간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역선택의 방지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 지지자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정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포함시켰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 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 다만, 김두관 후보의 지지도가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이 아니길 바란다.

셋째, 경선의 당사자인 후보들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룰이라는 점이다.

중앙당선관위는 무엇이 그리 급하단 말인가? 경선룰 확정은 하루 이틀 늦춰도 된다. 최종 후보가 확정된 후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 그래야 합리적인 룰이 나올 수 있다. 심히 유감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득표율과 최고위원 5인에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던 가운데, 김두관 후보 캠프에서 전당대회 선거시행규칙과 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으로서, 민주적 절차에 대한 이의로 받아들여질지 반 이재명 투쟁이 될지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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