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구의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17일 2일간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여론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주민들은 포항의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에 ‘의료 바이오 산업’이, 주요 시급 과제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차전지 외에 또 다른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질문에는 ‘의료 바이오 산업’이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산업 25% ▲문화·관광산업 19.6% ▲스마트양식 등 해양산업 10.1% ▲기타/잘 모름 17.3% 순으로 집계됐다. ‘이차전지 외에’가 붙은 이유는 포항시가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포항시 주요 시급 과제에는 ‘포항공대 의대 및 부속병원 신설’이 35.2%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 그 외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완전 이전 30.3% ▲항사댐 건설과 형산강 정비 등 재해 복구 및 예방 20% ▲명문 중고등학교 설립 등 교육경쟁력 강화 5.1% ▲기타/잘모름 9.3%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포항시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감소한 가운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블루밸리 산단 인프라 확충 등 경제 활성화’가 4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코교육재단의 학교 운영 확대 등 교육경쟁력 강화 15.9% ▲호미반도 해양국가정원 조성 등 관광산업 확대 13.6% ▲국립과학관·형산강 전적기념관 등 문화시설 확충 8.9% ▲기타/잘모름 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의료 바이오 산업 활성화가 우리 포항시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중심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여러 방식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김병욱 의원실 의뢰로 리얼미터가 16~17일 2일간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 응답 조사(ARS)를 실시했고, 2023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이며, 조사 규모는 1000명으로(응답률 2.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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