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가정과 학교, 회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 혁신, 절약 강화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동절기 에너지 절약 노력을 연중 상시화하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소비량은 세계 10위로 물가안정과 무역수지 적자 완화 등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1월 경상수지가 4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1월 무역수지가 126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여행 증가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 악화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 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방 차관은 “2월은 무역적자(-53억 달러)가 상당 폭 축소된 만큼 경상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연간 200억 달러 대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된다”며 “경상수지가 안정적 흑자기조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모두 부처가 원팀이 돼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등 주력산업 수출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출 다변화와 현장 애로 해소, 공급망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기재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해 총 353건의 수출 현장 애로를 접수했고, 이 중 304개를 해소, 종결했다”며 “지원단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애로 접수창구를 일원화하는 한편, 기관별 수출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직접 관리하는 경제안보 핵심품목은 재정비를 추진한다.
방 차관은 “공급망 리스크가 낮아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리스크가 우려되는 품목을 추가하는 등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바이오·전기차 등 신산업과 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의 필수 소재 및 부품을 선제적으로 핵심 품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품목 전 단계에 활용되는 원료·소재를 핵심 품목에 추가해 관리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도 발굴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차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