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예측불가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전환의 시대 속 우리 부천이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부천시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조용익 후보가 한 말이다. 그는 에브리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을 재정비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전 지역구 의원이 민주당이고 12년 연속으로 민주당 후보가 부천시장이 됐을 만큼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근래에는 대선 직후인 점 등으로 인해 보수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지방선거 추이를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조 후보는 “안심할 수 없고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가 강조하는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다. 그는 ‘열린 시장실’을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시장이 시민에게 평가받는 ‘시민평가제’ 도입을 약속했다. 관내 문제에 대해서도 ‘시민주권위원회’ 설치를 통해 시민들과 논의해서 해결하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래는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부천시장 후보에 출마하셨다.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A. 예측불가의 시대가 열렸다. 대전환의 시대 속 우리 부천이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부천의 재도약을 위해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여 부천을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 더불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통팔달 지하철시대를 완성하고, 1기 신도시와 원도심을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머물러 있는 호수가 아니라, 물이 모이는 바다와 같이 매일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했다. 이제 준비한 것들을 쏟아 부천의 재도약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부천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꿈꾼 미래를 만들겠다.
Q. 부천시장 후보자로서 이전까지의 부천시 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A. 장덕천 시장은 부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대장신도시에 SK그룹을 유치하는 노력을 통해 투자를 위한 협약까지 달성했다. 늘 부천의 미래를 고민하셨고 좋은 기회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언제나 열려있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이 시정과 시장을 평가할 수 있는 시민평가제를 도입하겠다. 항상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Q. 이번 지방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시나.
A.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르는 선거로 정말 힘든 싸움이다. 이미 많은 여론조사들이 발표됐다. 서울, 인천은 열세, 경기는 초박빙의 상황이다. 경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
그중 부천은 민주당 우세지역이라고들 한다. 늘 부천시민들께서 우리 민주당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고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Q. 선거 이전까지 부천시에서 변호사와 부천시의회고문변호사 등의 활동을 하셨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A. 형편이 어려우신 시민들에게 23년간 무료법률상담과 무료 변론을 했다. 숫자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수백 명에 이를 것이다.
돈보다 시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했고 공익이 먼저였다. 무료 소송이 직원에게 부담될까봐 혼자 밤을 새가며 일을 처리하기 일쑤였다.
소송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분들의 마지막 웃는 모습들이 특별히 기억에 많이 남아 있고 가슴을 따뜻하게 채우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분들을 위해 봉사하겠다.
Q. 부천시 오정구 지역은 현재 쓰레기 소각장 증설 논의로 인해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20년 전 쓰레기 소각장으로 인한 갈등과 고통이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소각장 광역화와 관련된 갈등의 해법은 ‘소통’이다.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
시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은 소홀히 한 채, 고통을 감내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시민의 뜻이 우선이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 기본이다. 저의 공약 중 하나인 ‘시민주권위원회’를 통해 소통하고 해답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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