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도시철도 신림선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공무원들과 현장 인력이 3일 열차 통신두절 여부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개통 예정인 신림선의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의 무선통신 방식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210명의 공무원과 현장 인력을 열차에 태워 열차 통신두절 여부를 이날 점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열차 운행 중 ▲전화 통화 ▲인터넷(와이파이) 접속 ▲블루투스 이용 등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열차 통신두절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노반 ▲궤도 ▲전차선 ▲송변전 ▲신호 ▲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시설물의 성능과 안전성을 지속적 점검·시험하며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차 통신두절’이란 열차 운행 시 이동통신기기 사용으로 주파수 간섭 및 외란이 발생해 관제와 열차 간 통신이 끊어지는 현상이다. 통신두절이 발생하면 안전을 위해 열차가 멈춰 운행에 차질이 생긴다.
서울시는 기존 노선의 사고 사례를 분석해 열차 통신두절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도록 안정적으로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는 무선다중접속(1:N) 통신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노선은 1:1 접속 방식이다.
아울러 무선 주파수 대역을 2.4GHz와 5GHz로 동시에 사용해 통신성능 저하 및 통신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승객의 편의성과 통신 품질을 향상시켰다. 일반적으로 무선 주파수 대역을 하나만 적용해 사용자가 집중되면 주파수 간섭이 발생하여 통신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이 도입되는 건 신림선이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첫 사례인 만큼 우려 상황을 최소하기 위한 성능검증을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8일 개통 전 실제와 같은 운영 환경을 만들어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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