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 이틀째 파업 중...반면 국민들은 “공정한 절차 거쳐 입사해라”
건보공단 고객센터 이틀째 파업 중...반면 국민들은 “공정한 절차 거쳐 입사해라”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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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본사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 노조원 900여 명이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어제(1일) 파업에 돌입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에게서는 “파업만 하면 다 들어주는 줄 안다”, “공기업 들어가고 싶으면 공정하게 시험 쳐서 들어가라”, “떼써서 정규직 되면 그게 공정한 사회냐”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 왔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고용을 통한 고용 안정"과 "합리적 임금 체계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사진 제휴=뉴스1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고용을 통한 고용 안정"과 "합리적 임금 체계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사진 제휴=뉴스1

 

청원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채용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각자 소위 말하는 스펙과 역량을 쌓고자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으며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객센터지부 노조원들은 지속적으로 공단에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중략)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단의 소속기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자에 대해 가산점까지 주며 이미 충분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센터 직원들은 소속회사 내 ‘정규직’ 직원이다. 사기업의 정규직 직원들을 준정부기관에서 직고용 해줘야 한다는 법의 근거도 없거니와, 그러한 근거가 있는 법률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정한 채용절차를 무시하며 사기업 정규직 직원들이 직고용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요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금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고용 쟁취! 총파업 투쟁 승리!”를 주창하며 “진짜 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직접 나서 고객센터지부 동지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투쟁과 연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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