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30일 정의당 당원 신중필 씨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의 해명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들을 올렸다.
신중필 씨는 류 의원이 ‘비서 부당해고·왕따’ 논란을 해명할 때 사용한 용어인 “업무상 성향 차이”를 짚으며 “이는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해고할 때 이유가 불분명하고 애매할 때 쓰이는 사유”라고 적시했다.
이어 “노동자에게 노동은 단순히 놀이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이고 가족의 문제”라며 “단순한 비서가 아니라 동등한 식구라며 하던 일 정리하고 오라 제안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성향 차이라구요. 해고는 성향 차이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류호정 의원의 입장에 대한 재입장문’을 올려 “의원님의 입장을 잘 들었다. 당사자에게 일요일 저녁 사과를 하시러 오신다는 이야기 또한 전달받았다. 뒤늦은 사과 진심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이 문제는 해당 당사자가 사과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님”을 지적했다.
또한 △해고 예고 기간 미준수 △인건비 반환을 통한 국고 횡령 시도 △출퇴근 시간 간의 휴게 시간 미준수(해고 사유 녹취록 존재) △울산 출장 후 늦은 시간 집 앞까지 찾아와 폭언(다른 당원과의 통화에서 사실을 인정) △지역 활동가를 소모품 취급 등 다섯 가지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종합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해고 노동자 출신 의원이 단순히 성향 차라는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면서 법규도 지키지 않았고, 임금 반환을 통한 국고 횡령마저 시도했다는 사실은 (류 의원이)진보 정당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본인의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29일 “세 아이 엄마를 해고한 류호정 의원이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했다”며 “‘성향 차이’를 일상 용어로 바꾸면 ‘마음에 안 들어서’겠죠”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신중필 씨는 ‘류호정 의원의 입장에 대한 재입장문’ 말미에 “이후에 행동”으로 “월요일부터 야탑역 앞에서 (류 의원이)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 예정”이라 알렸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