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이하 미혼모네트워크) 주최로 모인 시민단체 회원들이 7일 오전 11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정인이의 비극에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입양아동사망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혼모네트워크는 6일 낸 성명문에서 “정인이의 비극은 부모와 경찰 외에도 부모로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입양된 데서 출발했다”며 “입양 부모의 검증·입양사후관리의 책임을 졌던 홀트의 책임 또한 적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명문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입양 절차를 부실하게 진행한 홀트의 사과를 촉구하였으나 (중략)홀트가 내놓은 입장문에는 반성의 내용도 없었고 구체적인 개선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금일 기자회견문을 직접 낭독한 미혼모네트워크 오영나 대표는 “우리가 정인이 사건을 보면서 가지는 안타까움은 (중략)이 상황을 막을 수 있던 위치에 있었던 기관, 사람들 그 누구도 정인이의 고통을 막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홀트는 아동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줄 책임은 없고 단순히 ‘매뉴얼’에 따라서만 일하는 곳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입양기관이면서 과연 홀트가 자랑하는 입양업무의 ‘전문성’이란 무엇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직무를 유기한 홀트에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 입양부모의 적격심사를 구체적이고 투명성 있게 수행할 것, 입양절차에서 공적책임을 강화할 것, 입양 후 사후관리 체계를 구체화할 것’ 등 네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홀트는 지난해 12월 31일과 1월 2일 홀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하는 글을 올렸다가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후 홀트가 정인 양의 학대를 인지하고도 방치했다는 비판이 일자 5일 오후 7시경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글을 내렸다.
홀트 측은 이에 관하여 “챌린지 취지에 따라 끔찍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었지만, 해당 게시물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있어 게시물을 내린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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