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 한국팀, 감격의 3승으로 39위 기록
홈리스월드컵 한국팀, 감격의 3승으로 39위 기록
  • 강기철 기자
  • 승인 2011.08.31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전 3승 10패로 지난 해 최하위에서 9계단이나 올라 48개국 중 39위 기록
[강기철 기자]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고 서울형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가 주관한 ‘제9회 2011 프랑스 파리 홈리스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13전 3승 10패로 남자팀 48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5월과 7월에 1, 2차에 걸쳐 홈리스 선수 선발을 통해 준비해온 이번 대회에서는 평균 연령 40세의 불리한 팀 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브라질 대회 43위(최하위, 11전 1승 10패)보다 앞선 성적을 보여주는 기염을 토했다. 홈리스월드컵은 홈리스들이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서 열리는 축제의 장이다. 홈리스 상태를 넘어서고 그들 스스로의 목표를 성취해내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이 이 대회의 목적이다. 남녀 총 53개국 64개 팀으로 다양한 빈곤층이 참여한 이번 파리 대회에는 남자 대회에서는 스코틀랜드, 여자 대회에서는 케냐가 홈리스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 대회는 아스널 FC 감독 아르센 벵거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세계를 놀라게 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주역인 엠마뉴엘 쁘띠가 전 일정 내내 경기장을 지켜 참가한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다. 홈리스월드컵 한국 대표팀 단장 진무두 빅이슈코리아 대외협력국장(34)은 “홈리스의 가능성을 세계와 공유하는 글로벌 스포츠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민국 홈리스대표팀이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빈곤과 싸워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매년 열리는 홈리스월드컵은 나이키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경기에는 국내 다수 기업이 해외 국가팀의 스폰서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민국 홈리스 월드컵 참가 선수들은 7321디자인(www.7321.co.kr)후원으로 53개국 64개 팀 800여명에게 ‘독도 수첩’을 선물하며 외교 활동도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독도 수첩’에는 이번 개최국인 프랑스가 제작한 ‘독도’와 ‘동해’가 명시된 고지도가 디자인 되어 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홈리스월드컵 대표선수단은 8월 30일 오후 2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한국 주관사로서 홈리스월드컵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빅이슈코리아는 서울발레시어터(www.ballet.or.kr)와 함께 매주 일요일 마다 진행하는 홈리스 발레 교육을 통해, 올 연말 빅이슈 판매원이 발레 무용수로 출연하는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인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http://fund.arko.or.kr)에서 진행 중인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빅이슈의 다양한 노숙인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인 노숙인의 인식을 개선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리스월드컵과 홈리스 발레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빅이슈코리아 홈페이지www.bigiss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