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가장 큰 위협은 ‘보안’
스마트시티, 가장 큰 위협은 ‘보안’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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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지난 해 3월 정부는 스마트시티 조성 및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서 스마트시티를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 해 건설된 도시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정의했다.

기존의 도시 관리와는 달리 스마트시티에서는 도시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분석 해 적재적소에 자원을 투입하거나 기존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효율적으로 도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 ICT 기술이 융합돼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별기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의 위협 및 취약점이 스마트시티 전체에서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안사고 발생 시 도시 내 시민 전체에게 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마트시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보안’이다.

'스마트시티 보안'을 주제로 발표중인 서정택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사진=정지인기자)
'스마트시티 보안'을 주제로 발표중인 서정택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사진=정지인기자)

이에 서정택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7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서 ‘스마트시티 보안’을 주제로 스마트시티를 위협하는 보안의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미터링의 경우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해 중앙에서 개인의 에너지 사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킹이 발생하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노출 돼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이 사익을 목적으로 해킹을 해 에너지 사용량을 조작할 수도 있다”면서 “이처럼 개인이 사익을 목적으로 해킹이 되는 것은 교통상황을 실시간 체크 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교통에서도 시스템을 조작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상황이 발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스마트 파킹,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CCTV, 스마트 홈(냉·난방 시스템), 스마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상 문제를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서 교수는 “효율적인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보안이 공격자의 네트워크 침입을 받게 되면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위와 같은 사례들처럼 스마트시티는 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 연결이 증가하게 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 또한 증가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내 사이버 공격 발생 시 개인재산, 프라이버시 등을 침해 해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보안을 위해 개인, 서비스 개발자, 서버 관리 및 운영자 모두가 사이버 보안을 이해하고 작은 센서 까지 보안에 유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유념해 스마트한 도시생활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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