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한 청소년(중1~고3)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2016년 12월)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경고그림을 통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 예방과 금연 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더 높았다.
흡연을 하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위해를 인지했고, 3명 중 1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유발됐다고 답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로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올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꿔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질본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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