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의원, 개성공단 입주 업체 방문 피해 상황 점검
배재정 의원, 개성공단 입주 업체 방문 피해 상황 점검
  • 이나현기자
  • 승인 2016.02.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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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정 의원, 개성공단 입주 업체 방문 피해 상황 점검<사진=배재정의원실>
[에브리뉴스=이나현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우리측 근로자들이 모두 철수한 가운데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 더욱 그렇다.

13일, 더불어 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잇달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부산의 경우 개성공단 입점 업체는 모두 세 곳으로, 이 가운데 두 곳이 사상구에 소재한 업체이다.

배재정 의원은 먼저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천일상사를 방문해 김찬주 대표로부터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찬주 대표는 "정부 정책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리 알려줬다면 그나마 제품이라도 챙겨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김찬주 대표는 또 "피해액을 추산할 겨를조차 없다"며 "당장 바이어들과 체결한 납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하루바삐 중국 또는 베트남으로 공장 부지를 찾아 출국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재정 의원은 ㈜제이드엠을 찾아 얼마 전까지 개성공단에 체류하며 신발 생산에만 몰두해 온 정진갑 법인장을 만났다.

정진갑 법인장은 "이번 조치는 주재원들의 생계는 물론 본사 직원들, 그리고 200곳이 넘는 협력사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이라며 "무엇보다도 남북교류의 마지막 끈이 끊긴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배재정 의원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입점한 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피해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일상사는 지난 2010년, ㈜제이드엠은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서 각각 650명, 530명의 북한노동자를 고용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 신발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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