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공무원의 저항은 대통령과 현 정권이 자초한 일이며, 공투본은 전체 공무원들의 반대의사를 토대로 향후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새누리당 개혁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압도적 반대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8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공무원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98.7%(56만9339명)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찬성은 0.94%(5441명), 무효는 0.36%(2085명)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1일 공투본은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참가 단체 별 미 취합된 최종 투표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중간집계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투표결과를, 총 집계는 5일부터 16일까지 전체 투표 집계를 반영했다.
공투본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106만여명 중 조직대상 공무원은 79만6814명이다. 이 중 치안관련 공무원·소방공무원, 국세청 및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을 제외한 투표참여자는 57만6865명이다.
이충재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투표결과 공무원의 98.7%가 새누리당의 연금개악안에 대해 반대의사 밝히고 있는 만큼 압도적 반대”라며 대정부 투쟁 전개를 시사했고,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도 "만약 12월 안에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면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총파업까지 감내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광 집행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공무원 연금 개악이 현실화 되긴 어렵다고 본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2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안건 상정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안행위에는 새누리당 11명, 새정치연합 10명, 통합진보당 1명의 의원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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