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중징계…막말 논란 다른 종편은?
손석희 중징계…막말 논란 다른 종편은?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3.12.20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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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불편 안철수 방통위 비판…“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

▲ 손석희 <뉴스9> 앵커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이 공정성과 객관성 위반을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19일 <뉴스9>이 지난달 5일 법무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태를 보도할 때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지적한 <뉴스9>의 공정성 훼손의 핵심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보도 당시 출연한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대담을 균형 있게 풀어내지 못했다는, 객관성 결여에 있다. 이날 방통심위는 여당 추천위원 6명과 야당 추천위원 3명이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으나 표결을 통해 찬성 6표, 반대 2표로 징계를 의결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JTBC 손석희 보도부문사장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올해 막말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여타 종합편성방송채널은 배제한 채 손석희 앵커<뉴스9>만 제재하는 것을 두고 ‘언론 재갈 물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온다.

방통위의 징계 조치 결과가 나오자 야당은 ‘방통위의 정치편향이 드러났다’며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치편향은 최근 몇 건의 심의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방통위는 대체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 대변인은 “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종북’이라고 비난한 정미홍 아나운서의 발언을 내보낸 한 종편 방송에 대해서는 경미한 행정지도에 그쳤다”면서 “최근 이 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의 심기관리’, ‘정부 정책에 입맛 맞추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 역시 “방심위의 JTBC 중징계를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정치심의로 규정한다”며 “이번 중징계가 ‘JTBC 손석희 뉴스’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 트위터 캡쳐
평소 공격발언을 하지 않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트위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손석희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 2013년 대한민국에 도대체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여론수렴의 창구인 언론에 마스크를 씌우려는가?”라며 방통위를 향해 비난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 “방통심의위가 결국 ‘손석희 <뉴스9>’에 중징계 결정을 내렸군요. 공정성-객관성 결여라고요? 방통심의위원들은 화성에서 오셨나요? 지구인들은 반대로 생각할 겁니다. 기득권에 눈엣가시 같은 손석희 <뉴스9>, 우리 시청자들이 지켜낼 것입니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손석희 앵커의 징계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은 “올바르지 않은 다수의 횡포를 도처에서 고스란히 목격하고 있다...윤석렬에 이어 손석희 중징계...누군가에게는 징계처분이 곧 포상이고 훈장이 되는 '역으로 가는 사회'”(@Sunmee_Jin), “방통심의위, 막장이네요. 집권 채1년도 안 됐는데 독재정권 말기 현상이.....(@unheim)”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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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72 2013-12-20 18:38:14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권력의 최후발악을 보는듯하다.
이쯤되면~막 가자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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