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국내외 무용수들의 독창적인 기량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는 경이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공연예술센터(한팩)는 5월 31일부터 한국, 독일, 벨기에, 브라질의 최정상 무용수들이 펼치는 ‘2013 한팩 솔로이스트’ 무대를 올린다.
한팩은 각 무용장르를 선도하는 동시대 무용수들이 최고의 솔로 무대를 발휘할 수 있는 ‘한팩 솔로이스트’를 제작해 오고 있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무용장르에서 활동하며 한국 및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는 대표적 현역 무용수 7명을 선정해 각자의 솔로 작품을 위한 안무가를 배정했다. 이는 참가 무용수들이 춤꾼으로서의 역할에 전력을 다하고 큰 무대를 홀로 책임질 수 있도록 무용수-안무가 매칭과 장르 간의 만남을 이루도록 하는 독특한 공연 창출 방식이다.
국내 중견급 솔로이스트 무대들은 대체로 무용수 자신이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나, ‘한팩 솔로이스트’는 무용수를 기획된 안무가와 연결하는 방식을 택해 무대에서 얻을 수 있는 정서적 환기와 지적 유희가 무엇인지 확실히 전달하고자 한다.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무용수들의 세계 진출 기회도 열어주고 있다. 힙합 무용가 이우재와 프랑스 안무가 얀루르(Yann lheureux)의 ‘현행범(Flagrant Délit)’이 2014년 몽펠리에 국제 무용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국제교류의 신호탄을 예고했다.
‘2013 한팩 솔로이스트’에서는 한국, 벨기에, 네덜란드의 안무가와 한국, 프랑스 연극 연출가가 결합해 상생과 충돌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무용수들도 스스로를 초월할 수 있는 무대가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5월31일~6월1일, 6월7일~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6월1일~2일에는 하이디 비에탈러(Heidi Viethaler)의 윌리엄 포사이드 워크샵이 부대행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