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해 123개 입주기업 중 식품·섬유 등 9개 업체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9개 업체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6일 가동이 중단된 업채에 더해 이날까지 총 13개의 업체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가동 중단은 북한의 통행제한으로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는 물론 현지 체류인원이 먹을 식자재 공급 중단이 5일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통행제한이 지속될 경우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난방용 가스는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북한 근로자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국거리용 음식자재도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만3000여명에 이르는 북한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출퇴근 버스 250여대에 공급할 유류도 오는 12일경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개성공단에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 있어 원부자재와 식자재 공급이 안될 경우 개성공단은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물류 이동 제한을 해제하지 않을시 공단의 물리적 가동 자체가 어려운 지경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10일을 기해 개성공단 사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10일까지 귀환인원을 통보하도록 입주 업체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오는 13일과 15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주년과 김일성 생일 등과 관련해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개성공단 진입 차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날도 장·차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숙의했다.
한편, 이날 개성공단 현지에서 환자가 발생해 2명이 남측으로 긴급 귀환했으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 514명이 체류 중이다.
오는 8일은 39명의 우리 인력과 21대의 차량이 남쪽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귀환이 이뤄지면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47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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