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조승은 기자] 탤런트 엄태웅(38)이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 2일' 말미에 결혼 한다고 깜짝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료 출연진과 스태프들도 이날 처음 엄태웅의 결혼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올해 중반께 만나 교제해 온 발레리나 윤혜진(32) 과 내년 1월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엄태웅의 누나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43)의 소개로 만났다. 윤씨는 현재 임신 5주째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예비신부 윤씨는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뉴욕시티발레 부설학교인 스쿨 오브 아메리칸 발레에 입학했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서머스쿨에서 연수했다. 200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개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역할을 맡았으며, 수석무용수까지 올랐다. 9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이적했으나 지금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06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부친은 원로배우 윤일봉(78)이고, 오빠는 영화배우 윤준호(34)다.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엄태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1박 2일'이 처음이었다.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기쁜 소식을 그간 동고동락해온 식구들, 시청자들과 함께하고 싶어 '1박2일'을 통해 알리게 됐다. 많이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심 대표에 따르면, 윤씨는 단아하고 이지적인 외모에 참한 심성을 지녔다. 엄태웅은 윤씨의 마음 씀씀이에 끌렸으며, 윤씨 역시 엄태웅의 진솔하고 성실한 면모에 호감을 느껴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엄태웅의 결혼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11일 방송될 '1박2일'에 나올 예정이다.
'1박 2일'에서 수더분하면서 꾸밈없는 매력을 드러내며 '엄순둥'이라는 애칭을 얻은 엄태웅은 올해 같은 방송사 히트 수목극 '적도의 남자'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로 연기력을 과시했다. 올 봄 410만 관객을 모은 멜로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으로 첫 사랑 열풍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아웃도어, 음료, 정장 등 CF 모델로도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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