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제백신연구소와 공공 백신연구 및 백신개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연구개발 및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양 기관은 백신 장기저장기술 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백신 개발에 대한 상호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신종 감염병과 재출현 감염병의 백신 개발, 백신 개발을 위한 분자생물학적 역학 연구, 신종 감염병과 재출현 감염병 분야에 대한 정보와 자원의 공유 등 다양한 관심 영역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과학 프로그램 및 연구 프로젝트의 협력과 연구자, 대표단 교류 및 연수 등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상호협력증진으로 백신연구개발 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차세대 백신개발 등 세계적인 연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 정부가 유치해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우리 정부의 지원과 빌 게이츠 재단 등의 후원으로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 연구개발, 임상시험 및 백신지원 사업을 통해 질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향후 국제백신연구소와의 다양하고 폭넓은 교류를 통해 백신분야 연구를 활성화시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백신연구소의 크리스티앙 루끄 사무총장은 “국제백신연구소가 백신 연구 프로젝트 및 연수사업과 관련하여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는 양 기관에 서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백신 연구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과 만성질환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동안 두창(천연두), 탄저, 조류 인플루엔자 및 수족구병 백신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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