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60.4%)도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0%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8만명)와 가사(22만1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재학ㆍ수강(-4만5000명)과 쉬었음(-4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구직 단념자는 1만명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보건ㆍ복지(9만1000명)와 교육업(7만3000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도소매업(6만3000명)과 음식숙박업(5만9000명) 등 전통 내수서비스 업종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ㆍ자영업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자영업자는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등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기준으로 1년간 새로 일자리를 얻은 임금근로자를 살펴보면 20~30대의 신규취업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정부는 "6개월 연속 6000개 이상의 신설 법인이 만들어지고 민간부문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돼 앞으로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아직도 OECD 국가의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사회연구원의 ‘OECD 국가의 삶의 질의 구조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용률 수치는 10점 만점에 5.26으로 OECD 평균인 6.01에 못 미쳤으며 34개 국가 중 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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