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순대까지 재벌들의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김정환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대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경제 기조를 재벌 특권 경제에서 민생 중심 경제로 대전환하고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당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모든 대선후보가 경제민주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을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국회에 '재벌개혁특위'를 설치해 어느 당이 경제민주화를 위한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평가받자"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3.3% 전망치를 적용하면 이명박 정권 5년간 우리경제는 불과 3.1% 성장했다"며 "그런데 35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총자산은 672조원에서 1189조원으로 76.9% 늘었고, 총매출도 690조 원에서 1153조 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벌 프렌들리' 정권다운 최고의 성적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재벌성공시대를 뒷받침한 것은 '부자감세, 재벌특혜' 전략인 MB노믹스였다"며 "2010년 법인세 세액공제액 5.5조 원 중 79%인 4.3조 원이 대기업에 집중되는 등 재벌에게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 재벌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마름 정권'이었다"며 "재벌은 세습경영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있으며, 서민의 마지막 생계 수단인 떡볶이, 순대까지 재벌들의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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