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및 뉴욕특파원 간담회 가져 -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은 19대 국회에서 남북 국회회담이 개최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정 의장대행은 5.9(수) 오후(현지시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에 참석,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남북 국회회담은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중진 의원으로서 곧 개원할 19대 국회에서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대행은 연설에서 통일한국의 비전으로 비핵, 평화, 개방 국가를 제시하면서, “통일한국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대행은 이어 “북한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을지라도,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북-미, 북-일 수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이 외교적으로 정상 국가가 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대행은 6자회담과 관련 “우선적으로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공분과 제재를 초래하게 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은 북핵 폐기의 토론장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대행은 또 “새로운 대북정책은 ▲과거 대북정책의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의 토대위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실현가능한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실사구시의 정책이어야 한다”면서 “과거 남북관계의 성과인 6.15 선언과 10.4 선언도 원칙적으로 존중하고 계승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대행은 “통일을 대비한 마음의 준비 차원에서 통일 비용 준비가 필요하다”고 통일비용의 공론화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통일한국은 ▲미중 협력시대의 촉진자 ▲세계경제의 견인차 ▲세계평화의 수호자의 성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 의장대행은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이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외부에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강박적이고 불안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6자회담의 초점이 비핵화 문제에만 맞춰져 있지만 통일과 비핵화는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대행은 이어 뉴욕 주재 특파원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11일(금) 오후 4박 6일간의 캐나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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