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지난 9월 때이른 고용시장 한파가 불어닥친 이후 주춤했던 고용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계절적 요인으로 20만명까지 떨어졌던 취업자수가 501,000명까지 증가했다.
한 달만에 30만명 대로 올라서며 지난 9월의 증가폭인 264,000명의 두 배에 육박해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물경제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4,67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1,000명 증가했다. 올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가장 높이 올랐던 지난 8월 지표를 넘어섰고 신규 취업자가 50만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586,000명 증가한 이래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취업자는 올 들어 1월 331,000명, 2월과 3월 각각 469,000명, 4월 379,000명, 5월 355,000명, 6월 472,000명, 7월 335,000명, 8월 490,000명, 9월 264,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64.5%로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은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3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9월 20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추석연휴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취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쁜일이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73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96,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737,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2.9%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만 15세~29세 청년실업률은 6.3%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9,000명(1.59%)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59,000명으로 56,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172,000명으로 집계돼 37,00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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